링크를 눌렀는데 목적지 대신 광고 화면이 먼저 서 있을 때가 있습니다. 끼어드는 광고 페이지의 흔한 모양과 그 앞에서 누르지 말아야 할 것, 공식 정류장으로 다시 타는 길을 정리했습니다.
목적지 앞을 가로막는 화면의 모양
끼어드는 광고 페이지는 대개 화면 전체를 덮습니다. 가운데에 커다란 광고가 있고, 구석에 작게 잠시 후 이동한다는 문구나 건너뛰기 단추가 붙어 있습니다. 승객을 목적지 직전 정류장에 내려놓고 광고판 앞을 지나가게 만드는 셈입니다.
모양이 더 거친 경우도 있습니다. 내려받기라고 적힌 초록 단추가 여러 개 놓여 있거나, 누를 때마다 새 탭이 열리거나, 휴대폰이 느려졌다며 정리 앱을 깔라고 재촉합니다. 이런 화면은 목적지로 가는 길이라기보다 승객을 붙잡아 두는 것이 목적인 정류장입니다.
왜 이런 화면이 끼어들까
광고 수익을 노린 단축 링크 서비스나, 남의 글과 주소를 그대로 옮겨 실은 복제 사이트가 흔한 출처입니다. 원래 목적지와 상관없는 운영자가 중간에서 길을 가로챈 뒤, 광고를 보여 주고 나서야 승객을 보내 주는 구조입니다.
이런 중간 정류장은 승객이 어디로 가려 했는지 알 수 있고, 마음만 먹으면 다른 곳으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끝내 원래 목적지에 데려다준다 해도, 그 사이에 무엇을 보여 주고 무엇을 심었는지는 승객이 알기 어렵습니다.
광고 화면 앞에서 누르지 않을 것
건너뛰기, 계속하기, 내려받기처럼 크게 적힌 단추일수록 조심합니다. 진짜 건너뛰기 단추와 광고 속에 그려 넣은 가짜 단추를 눈으로 가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알림을 허용하라는 창이 함께 뜬다면 허용하지 말고 닫습니다. 허용하고 나면 광고 알림이 휴대폰 화면까지 따라옵니다.
앱을 설치하라는 안내도 따르지 않습니다. 공식 서비스의 앱은 공식 앱 마켓에서 이름을 검색해 받으면 되므로, 광고 화면이 건네주는 설치 파일을 받을 까닭이 없습니다. 기다리면 넘어간다는 문구가 있어도 굳이 기다리지 않고 탭을 닫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공식 정류장은 대체로 곧장 데려다줍니다
공식 홈페이지로 바로 가는 주소를 누르면 대개 그 서비스의 시작 화면이 곧장 열립니다. 서비스 안에 광고가 실릴 수는 있지만, 목적지에 닿기 전에 낯선 이름의 화면을 거쳐야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끼어드는 화면을 만났다면 누른 링크가 공식 주소가 아니었을 가능성부터 떠올립니다.
광고 화면을 지나 도착한 곳이 겉보기에 공식 사이트 같더라도, 주소창 글자를 다시 읽어 확인합니다. 중간에서 길을 가로챈 곳이 마지막에 닮은꼴 사이트로 보내는 일도 있기 때문입니다. 확신이 서지 않으면 거기서 로그인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시 타는 순서
새 탭에서 주소온길 링크모아를 열고 가려던 노선과 정류장을 찾아 그곳에서 다시 누릅니다. 이 경로로는 중간 광고 정류장을 거치지 않으니 같은 화면이 또 나오는지 견주어 보면 원인이 링크였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자주 가는 곳이라면 공식 정류장에서 연 화면을 즐겨찾기나 홈 화면에 저장해 두세요. 남이 건넨 링크를 거치지 않고 나만의 출발점에서 바로 타게 되면, 끼어드는 광고 페이지를 만날 일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내리기 전 귀띔 광고 화면이 먼저 서 있으면 기다리지 말고 탭을 닫은 뒤 공식 정류장에서 다시 탑니다.
